지난  9-10일 산본 소재 김 시창 당구원 에서 산본 오픈 당구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전국에서 내노라 하는 선수 60명이 출전하여 혼전을 거듭한 가운데 우리에게 낮이 익은 유재영, 김정규,이천우 고철수 등이 4강에 올라 유 재영 대 고철수  김 정규 대 이천우 대결로 압축되었다

유재영은 명성에 비해 성적이 좋지 못한걸 만회라도 하려는 듯 각오가 대단했고 고철수 역시 그랑프리1-2차 우승자로서 체면을 지키기 위한 눈빛이 역역 하였다

김정규는 최근에 있었던 그랑프리 3차 우승자로서 2연패의 욕심이 있었고 이천우 역시 근간에 부진을 씻고 우승을 하여 명성을 되찾을 각오가 대단하여 어느 누구 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었다

결과는 유재영 선수가 고철수 선수를 2대0으로 이기고 김정규는 이천우 를 2대1로 제압하여 결승에 김정규 유재영 으로 압축되었다

선구를 잡은 유재영은 5이닝째 7점을 득점하면서 1개를 득점한 김정규 선수를 일방적으로  앞서가는 듯 했다 10이닝째 10대 3으로 뒤지던 김정규는 유재영이 2큐를 공 타로 가는 틈을 타 매큐 3점.5점,3점,1점을 소나기로 득점하여 14 큐만에 15점을 득점하면서 1 셋트를 역전승 하였다

2 셋트 유재영은 1 셋트에서 다이긴 게임을 역전 당한 것을 설욕이라도 하려는 듯 첫 큐에 5점 3이닝에 2점 7대0으로 앞서나가다 4이닝에서 김 정규선수가 6점을 몰아쳐 7대6으로 백중세가 되었다

다시 유 재영 선수가 공 타 없이 3,1,1,1,1점을 연속 득점하며서 2 셋트는 15대13으로 유재영의 승리 1대1 상황에서 유재영과 김정규는 서로가 질 수 없다는 라이벌 의식 때문인지 10이닝까지 6대1로 난조를 보이다가 

12이닝째 김정규 선수가 영원히 없다는 난구를 절묘한 스트록으로 해결 5득점하면서 12대 7로 김정규 선수가 앞서나갔다 이어 뒤질세라 유재영 선수가 연속적으로 4득점 하엿으며 쉽게 배열 된듯한 뒤로 돌리기 시스템이 걸려 그의 몰아치기 조짐이 보였다

그러나 유재영은 결정적 실수를 범하고 만다

허점이 있는 공의 배열이었음에도 유재영은 리듬을 타기 위해서인지 예비동작도 없이 샷 을 하여 빠트리고 만 것이다

이 찬스를 놓칠 김정규가 아니었다

마지막 3점을 한 큐에 끝내 결국  김정규 선수가 우승을 하였던 것이다

당구경기는 심리적인 작용인 많은 운동이다 천하의 대선수인 유재영도 쉬운 공을 실수하여 우승을 영광을 김정규 선수에게 안겨주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엿다

그의 습관인 먼산을 쳐다보고 있는 유재영 선수는 못내 아쉬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