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소식지 박태호의 당구칼럼을 연재 한지도 어느 듯 4년이란 세월이 다가오고 있다

편집자로부터 당구칼럼을 부탁 받고 과연 본인의 칼럼이 독자들한테 도움이 되고 읽을거리가 될 수 있는지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이다

그 동안 중앙일보를 비롯해서 스포츠조선 월드스포츠 월간당구 레일로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당구에 대한 본질과 깊이에 대해 나름대로의 홍보에 노력하였으나 막상 1만부 이상이 발행되는 당구소식지에 연재는 본인에게 부담이 아니 될 수 없었다

독자층이 당구장을 경영하는 경영주들이었기에 당구장 경영 및 상식제공과 당구에 관한 총체적인 뉴스거리로 포커스를 맟 추었으며 올바른 당구문화를 알리고 당구에 대한 본질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기로 하였다

우려 반 기대 반으로 시작했던 당구칼럼은 4호분 원고부터 관심을 일으켰으며 당구소식지의 위력은 파괴력이 있었다

기사가 나간 날이면 여지없이 전국에서 필자한테 문의 전화 및 격려전화가 쇄도하였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사연은 부산에서 당구장을 경영하는 어느 여자분의 한 맺힌 사연이었다 남편이 당구장을 하다가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을 하여 어쩔 수 없이 당구장을 운영하게 되었다는 것이며 몇 달째 영업을 하였으나 당구장영업이 이렇게까지 어려운 사업인줄 몰랐다고 하소연을 하면서 게다가 바로 옆 건물에 신설당구장까지 생겨 매상이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경쟁력을 갖추려고 해도 어떻게 해야 경쟁력을 갖추는지조차도 모르겠다는  가슴 아픈 사연들을 접한바 있으며 전라남도 구례에서 당구장을 경영하는 30대의 어느 경영주는 구례에 당구가 침체되어 아무리 활성화를 시키려고 해도 여의치 않다고 하면서 방법을 가르쳐줄 것을 수 차례 요구한바 있으며 울릉도에서 당구장을 하는 사람 역시 관심을 가지고 전화를 주었으며 전남 순천에서 당구장을 하는 어느 사장님은 김치를 담 궈 보내주었고 목포에서 당구장을 하는 젊은 사장님은 조기를 한 상자 보내 주는 등 나름대로의 감동을 맞보기도한 시간이었다   

용품사안은 다룰 때는 본인도 긴장이 되지 않을 수 없었으며 경제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더 조심스럽게 다룬다 지난번 수입 “큐” 와 국내산 “큐” 부분에 있어 연재를 한 바 있다 내용은 온갖 당구용품들이 중국에서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다는 논조였으며 국내산의 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회사는 H사이며 H사는 개인 큐 중심으로 사업전환을 모색하여 경쟁력을 갖추라는 논조였고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산 큐의 허실을 꼬집은 게 그 당사자들이 기분이 나빳 던 모양이었다

간접적이 압박들의 행위들이 있었다고 생각되나 본인의 생각에는 뚜렷한 사고에서 피력 하였으므로 후회하지 않는다 당구대 역시 문제가 확대되어 비아냥의 대상이 되는 수모도 겪기도 하였다

각종의 대회 자금을 국내당구대 회사에서 직,간접으로 지원받고 있으면서 실상 국제식 당구대 판매는 95％가 수입당구대가 판매되고 있는 게 현실이었기 때문에 기술하였으며 어차피 현실이라고 하면 수입당구대의 국내 판매 시 1대당 100만원씩의 당구발전기금을 부과하자는 구체적 제안을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제안에 부정적인 한두 회사들이 거부반응을 일으켰으나 주고받는 공생의 원칙에서 이 사업은 이루어져야 하는 데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본 칼럼에서 (사)대한당구협회가 자주거론 되었던 게 사실이다

(사)대한당구협회 현재를 열거한 것이 아니고 과거의 (사)대한당구협회와 대한당구연맹의 관계를 지적하였으며 이를 경험으로 해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는 취지의 논조를 펼쳤고 양 조직이 공생해야 할 이유를 설명하였던 사안에 (사)대한당구협회 이사회의에서 문제를 삼아 명예 헤손 운운 등의 비공식적인 말들이 흘러 나올땐 슬프기 까지 한 고충도 있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사)대한당구협회 관계자들을 폄하하고자 하는 취지가 아니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리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2006년10월 분인 44회 연재를 마치면서 수많은 격려를 하여주신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을 감사를 드리며 방 기송 편집인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박태호의 당구 칼럼을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