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당구 참피온 이었던 토비욘 블롬달 (스웨덴)은 득점하기 그다지 어렵지 않은 뒤로 돌리기 형태의 시스템을 빠트려 4만 달러(한화 약3200만원)를 놓치고 참피온 타이틀을 한국의 이상천에게 넘겨 주어야만 했다

지난 1월 93-94시즌 당구월드컵 최종 6차전 의 벨기에 켄트 월드컵 16강전 독일의 버그만가 맞붙은 브롬달은 평범한 뒤로 돌리기 3쿠션 1개를 실수하여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것이다

브롬달은 버그만과의 첫 셋트를 15대9로 이긴 다음 2 셋트 에서 14대13으로 앞서 유리한 상황.

노련한 브롬달은 포지션 플레이(다음 공 만들어 치기)를 하여 쉽게 칠 수 있는 뒤로 돌리기 형태의 쉬운 공을 만들어내어 승부를 결정 짖는 듯 했다

그러나 쿠션 3곳을 거친 다음 목적구로 향해가던 브롬달의 수구는  아슬아슬 하게 목적 구를 빗나가 버린 것 이다 독일의 버그만이 이를 놓칠세라 2개를 연달아 쳐내며 역전승 하였으며 나머지 셋트 까지 이겨 브롬달을 탈락 시킨 것 이다 이처럼 블롬달이 어이없는 실수를 한 것은 득점이 않됬을 경우를 대비한 수비 형의 플레이를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상대 구를 얇게 잡아 목적 구 쪽으로 내려오지 않게 하기 위한 의도였으나 결국 수구는 길게 빠져 버렸던 것이다 경기에 있어 공격과 수비의 플레이가  정석이지만 마지막 1개를 남겨두고 그다지 어렵지 않은 형태의 공을 놓고 수비를 의식할 필요가 있었나 생각된다

국내 경기에서도 이러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당구월드컵 경기는 세계 5-7개국을 순회하며 경기를 치러 토탈 점수로 그 해 참피온 을 가린다
 

마지막 화이널 전까지의 대회는 우승자에게 60점이 주어지며 화이널 경기는 50%의 가산 점이 주어져 합계90점이 주어진다   

브롬달과 이상천의 5차례의 투어경기 점수 차이는 80점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브롬달의  우승이 확실하였다 그러나 이변은 현실로 이루어져 브롬달이 28강전에서 버그만 에게 지고 이상천이 전승을 함으로서 행운의 여신은 이상천 편이었다

꿈같은 이야기가 현실로 이루어 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