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대 대한당구협회 회장에 임 영렬 씨가 취임하였다

많은 당구 계 인사들이 당구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대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안들을 쏟아내고 있다

당구 계 최고의 로비스트이며 강력한 추진력을 겸비한 오너임에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대한당구협회가 최악의 상황에서 출발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않 된다

협회 운영에 관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하드라도 지금의 상항에 현 집행부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새로 구성된 집행부에게 많은 것을 일시에 요구하여서도 안되며 하려고 해서도 않된다

일이란 순서가 있다 임영렬 회장도 천명한바 있듯이 유명무실한 현재의 조직을 재구성 하는 게 최 우선과제이다 협회가 잘 나갈 때(?)전국에 50 여개 지부에 3만여 회원을 거느린 대규모 집단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옛날의 금잔디?가 되어 버렸다

1987년 문화 체육부 통계 자료에 의하면 2만 7천 9백여 업소가 등록되었으며 미등록 업소까지 합하면 3만5천여 업소로 추정 할 정도로 황금시대였던 것이다

규제 안들이 완화되고 IMF란 날벼락가 PC란 괴물의 난립으로 당구장 사업은 사양사업으로 전락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시대적인 상황에 어쩔 수 없는 자연 발생적으로 치부하는 당구인의 강변에 반론하고픈 생각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잘 나갈 때? 미래를 위한 투자에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이렇게 까지 무너지지 않았으리라 생각 된다.
 

당시 수 백개 에서 많게는 1천여 곳의 회원을 거느린?지부들의 재원규모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였으며

월회비 징수 에다 매월 수건씩  발생하는 매매 건에 가입비라는 명목으로 적지 않은 돈들을 챙겨왔다

각 지부마다 재료 사업부를 두어 사무실 경비를 책임지게 하는 등 탄탄한 재무구조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앙회에 납부하는 월회비에는 인색하여 중앙회의 기능은 좋았던 시절에도 활발하지 못하였던게 사실이다

필자는SBS한국 당구최강전이 한참 진행 중이던 92-94년도 무렵 본 대회의 일원으로 대한당구협회 임원과 만나 본 대회를 계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대회 경비 예산으로 1개 당구장에 1천원씩을 당구발전기금 명목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일거에 거절당하는 쓰라린 아픔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당구장을 경영하는 경영주들은 자신들이 내고 있는 회비가 방송을 통한 대회 및 당구 붐 조성에 쓰여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공중파 및 유선을 통한 비중 잇는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시 그 수혜자는 당연히 당구장을 경영하는 경영주들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일부의 지부를 죄 외하고 다수의 지부장들은 돈과 권위에만 사로 잡혀 미래를 위한 투자에는 가치조차도 느끼지 못하고 지부조직만 방만하게 운영하여 온 게 사실이다

당구란  매개로 볼 때 당구장을 회원으로 대한당구협회 와 경기 인들을 중심으로 한 대한 당구연맹은 불가분의 관계임에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대다수의 지부장들은 경기 인들이 자기 권역 내에 당구장을 차리는 것까지 꺼려할 정도로 경기인과는 적대적 관계로 일관하였다

많은 경기 인들이 있다 보니 그 중에서도 별난 경기인도 있었다라고 보여진다

그러나 소수의 행위를 경기인 전체로 싸잡아 비토 하는 지부장들의 행위는 결코 옳지 않은 것 같다

비난의 목적이 다른데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분명한 것은 선수는 그 분야의 꽃이다  꽃들이 만발할 때 서로가 꽃이 되겠다고 몰려들 것이며 자연스럽게 환경은 좋아 진다

침최 된 탁구계가 유승민의 금메달 획득으로 다시 바람을 타고 있듯이 당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당구장의 활성화는 경기를 통해서 풀어야 한다  생활체육을 통해서 지역당구를 활성화 시키고 저변을 만들게 되는 것이며 엘리트경기를 통해서 당구에 관심을 유도하게 하고 국위를 선양하는 종목으로 자리 매김 하여야 한다

당구를 쳐서 생활수단이 될 수 있다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 경우 당구장 업은 자연스럽게 안정될 수 있다우리모두사고를 달리 하여야 한다

전문인은 아무리 어렵더라도 도망을 가지 않는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당구장 영업의 황금시절? 당시 지부의 오너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도통 무소식이다

돈도 안 생기고 권위도 없어진 지부장 타이틀이 가치가 없어서 지부를 내 팽겨 친 것일까?

최소한 이번 조직사업에 디딤돌은 못될망정 걸림돌은 되지 않았으면 한다 무기력한 협회라도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게 낫다 악조건 속에서도 현재까지 지부의 활성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몇 명의 지부장님들에게 경의 를 표하며 이번 조직에 참여하는 유임 및 신임 지부장님들의 활동이 거듭나는 대한당구협회의 가동에 윤활유가 되어주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