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당구연맹
 
 
[해외소식] 홍콩동아시안게임, 빅토리아항에서 화려한 개막
작성일 : 09-12-06 13:56
16억 동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2009 동아시아경기대회가 마침내 막을 올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동아시안게임은 5일 저녁 7시30분(이하 한국시간) 홍콩 빅토리아항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9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개항이래 최대 국제행사를 유치했다는 홍콩은 `전설이 되자(Be the Legend)'는 슬로건아래 개막식을 독특하게 항구에서 펼치고 참가 선수들은 보트에 승선해 행사를 즐기는 독특한 볼거리를 연출했다.

개막식은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티모시 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환영사와 홍콩 도널드 창 행정장관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한국은 선수단 입장식에 국가별 6명만 참가한다는 규정에 따라 대학배구의 간판 박준범(한양대)이 기수로 나섰고 태권도의 차동민(한국가스공사), 김종민(조선대), 안새봄(삼성 에스원), 당구의 조재호, 정영화(이상 서울당구연맹)가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번 대회는 개최지 홍콩을 비롯해 한국과 중국, 일본, 북한, 대만, 몽골, 마카오, 괌 등 9개국에서 3천2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22개 종목에 262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김종욱 한국체육대학 총장을 선수단장으로 선임한 한국은 이번 대회 22개 전 종목에 385명의 선수와 임원을 파견해 금메달 32개를 목표로 잡았다.

종목별로는 전통적인 텃밭인 태권도에서 7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잡았고 유도와 볼링에서도 4∼5개의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또 육상에서도 한국은 하프마라톤과 20㎞ 경보 등에서 금빛 질주를 예상하고 있고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명중시킨 진종오가 이끄는 사격과 배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구기종목에서도 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달레이스 첫날 한국은 사격의 간판 진종오(KT)와 당구의 황철호(경기당구연맹)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는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합계 685.8점을 기록해 685.4점을 쏜 대표팀 후배 이대명(한국체대)을 0.4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진종오는 베이징올림픽 이후 국제대회 6연속 우승이라는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큐스포츠에서는 예상치 못한 깜짝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의 초반 분위기를 띄웠다.

한국의 취약종목인 잉글리시 빌리어즈에 출전한 황철호(경기당구연맹)는 남자 싱글 결승에서 홈테이블인 홍콩의 에릭 리를 3-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스쿼시 남자단식의 이세현(한국체대)과 탁구 남자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해 금2, 은 1, 동2개로 중국(금2,은1,동2개)과 종합순위 공동 1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