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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소식] 한국 당구 17년만에 세계 제패 노린다
작성일 : 09-11-17 18:41

한국 당구 17년만에 세계 제패 노린다

[2009.11.17 18:19]   모바일로 기사 보내기


한국은 당구 강국이다. 당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아시안게임에서는 매번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 전국 2만4000여개의 클럽과 1000만명의 동호인 숫자는 세계 최대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3쿠션 월드컵대회에선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한국 선수가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던 것은 1992년이 마지막이다. 고(故) 이상천(2004년 작고) 전 대한당구연맹 회장은 당시 3쿠션 월드컵에서 2회 우승하면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당구연맹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에 당구가 보급된 지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 만큼 17년만의 3쿠션 월드컵 우승이 국내에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쿠션 월드컵은 어떤 대회?=세계 랭킹 1∼12위까지는 반드시 참가해야 하기 때문에 전 세계 당구 최고수들이 모두 참가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5∼6개국을 도는 투어 형식인데 지난해는 6번 열렸고, 올해는 5번 열린다. 오는 22일까지 수원 배드민턴 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2009 수원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은 4번째 대회고 다음달 이집트에서 올해 마지막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예선전에 참가한 선수들은 모두 20개국 700여명(국내 550여명, 국외 150여명)에 달한다. 예선에서 선발된 12명과 시드 배정 선수 20명 등 32명이 22일까지 토너먼트전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 선수 우승 가능할까?=이번 대회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2위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3위 토브욤 브롬담(스웨덴), 4위 프레데릭 쿠트롱(벨기에) 등이 모두 출전한다.

국내 선수 중에선 세계랭킹 7위 김경률에 거는 기대가 가장 크다. 김경률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성원(세계랭킹 20위)과 강동궁(국내랭킹 2위) 등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최성원은 2007년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브롬달을 격파한 바 있고 강동궁은 지난 9월 포르투갈에서 열렸던 월드컵에서 올해 세계랭킹 1위 야스퍼스를 꺾은 바 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출처:국민일보큐키뉴스